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2천811억 기록···시장 기대치 부합 경영실적 달성 '눈길'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2천811억 기록···시장 기대치 부합 경영실적 달성 '눈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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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 불구 영업이익 소폭 증가···수익성 위주 내실 경영 결과물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과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인 3분기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란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 2,431억 원, 영업이익 2,811억 원, 당기순이익 1,1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매출은 12조 5,906억 원, 영업이익은 7,915억 원, 당기순이익은 3,705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지난 연말 대비 21.6%포인트 개선된 123.0%를,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1.0%p 증가한 181.7%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항만공사,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40.8% 대폭 상승한 16조 7,288억 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지난 연말 대비 6.1% 상승한 69조 9,263억 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7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현재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지난 연말 대비 4,308억 원이 감소한 3조 1,650억 원을 기록, 시장 신뢰를 더욱 확고히 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 평가 중인 해외 중동/아시아 지역에서 추가 공사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지하공간, 복합개발, 석탄발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건설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춰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 최근 수주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처리시설 회수공사 등의 공정 본격화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