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건설현장 철퇴맞는다
부실 건설현장 철퇴맞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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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달 13일까지 1천여개 현장 집중실시 안전관리 만전

내달 13일까지 1천여개가 넘는 건설현장에 대한 일제점검이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기후온난화로 기상 이변이 많음에 따라 집중호우시 수해발생 및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늘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32일간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중순후반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며 6월에서 8월까지 2-3개의 태풍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점검은 (구)건설교통부와 (구)해양수산부의 통합에 따라 점검기관이 기존 15개 기관에서 27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에따라 국토해양부와 소속기관, 산하공사·공단,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 761명이 투입돼 소속기관 발주공사 190개, 산하공사ㆍ공단 784개, 지자체 25개, 민간공사 41개 등 1,040개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실시될 예정으로 지난해 783개 현장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점검대상은 집중호우에 취약한 절개지, 지하굴착 시설물, 하천제방 축조공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붕괴 등 위험예상지역은 우기전까지 보강조치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토록 하고,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해 수해방지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나타난 공사부실 또는 안전관리가 소홀한 시공업자 등 관계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우기대비 건설현장 점검 이후에도 저가낙찰현장 특별점검 등 건설현장 시공실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 부실시공과 재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