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호남본부 "정읍 신태인 지하도 확장"···2020년 개통 예정
철도공단 호남본부 "정읍 신태인 지하도 확장"···2020년 개통 예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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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고 협소한 옛 지하보도, 왕복 2차선 지하차도 탈바꿈···철도 단절지역 해소 지역편의 증진 기대

▲ 기존 신태인 지하차도 입구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전북 정읍 신태인읍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급경사에 협소한 기존 지하보도가 왕복 2차선과 보행로를 갖춘 지하차도로 탈바꿈되기 때문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24일부터 전북 정읍에서 신태인 지하도 확장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행로인 신태인 지하보도는 지난 1989년 준공돼 시설이 노후화돼 있을 뿐 아니라, 폭이 협소하고 급경사로 이뤄져 주민 통행에 불편을 끼쳤다.

이에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현장 조정에 따라 철도공단 호남본부는 5월 정읍시와 신태인 지하차도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 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공사는 호남본부 53억 원와 정읍시가 131억 원을 부담해 총 18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폭 5m인 보행지하차도를 폭 14m의 왕복 2차선과 보행로로 확장하고, 통과 높이 역시 2.5m에서 4.7m로 높아진다.

철도공단 호남본부는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확장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차도가 신설되면 노후된 기존 736번 지방도를 대체해 철도로 단절된 신태인읍 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철도공단 전희광 호남본부장은 “이번 확장공사로 정읍시 신태인읍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지하차도 확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