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수도권 전동열차 40% 도입 20년 경과 노후차량"
김성태 "수도권 전동열차 40% 도입 20년 경과 노후차량"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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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5·일산선 전량 100% 노후화···내구연한 안전기준 맞게 관리 필요" 강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 중인 전철 열 편성 중 네 편성이 도입한지 20년이 경과된 노후 차량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전철 일산선(3호선), 4, 5호선에 투입된 차량은 전량이 도입된 지 20년을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올 8월 기준 수도권에서 운행하고 있는 전철차량 6,940대 중 2,761대가 도입된 지 20년이 경과된 차량이며, 한국철도공사 차량의 29.4%, 서울교통공사(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 차량의 56.5%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수도권전철 4·5호선과 일산선은 전량이 노후열차다. 과천안산선(4호선)을 운행하는 차량 300대 중 250대가, 서울 8호선도 운행차량 120대 중 90대가 노후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운영사별로는 한국철도공사 소속 열차 2,528대 중 29.4%에 해당하는 743대, 서울교통공사 소속 3,570대 중 56.5%에 해당하는 2,018대가 도입된 지 20년이 경과된 상태다.

노선별 노후차량 대수로는 서울지하철 5호선이 608대로 가장 많았고, 서울지하철 2호선 500대, 서울지하철 4호선 470대 순으로 많았다.

김성태 의원은 “내구연한을 초과하는 철도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기존의 철도안전법 37조가 삭제되면서 사실상 모든 철도차량이 내구연한에 관계없이 운행하고 있다”며 “철도차량의 내구연한을 안전도 기준에 맞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