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체주택 박람회 개최
서울시, 공동체주택 박람회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10.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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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7일 서울시청 1층 로비서… 상담부스 고정 운영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공동체주택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린다.

서울시는 공공임대, 자가 소유형 뿐만 아니라 시유지·구유지·서울주택도시공사 토지 등을 민간에 저렴하게 임대하고 민간의 자금을 활용해 공급하는 민간협력형 사업방식을 통해서도 공동체 주택 모델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올해 7월 ‘서울특별시 공동체주택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서울형 공동체주택 인증제와 이차보전을 위한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11월 오픈 예정인 공동체주택 전용 홈페이지에서는 공동체주택 건설을 위한 토지임대, 기획·시공·설계·법률·세무 등 전문가 컨설팅 지원, 코디네이터 지원, 입주문의 등 정보를 제공한다.

공동체주택 성공 핵심인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진행한 서울시 ‘공동체주택 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서는 25개 제안서가 접수됐다. 시는 10개를 선정해 약 3개월 간 지속적인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매일 테마별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된다.

첫째 날인 23일은 공동체주택 입주 후 삶의 변화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27일 공동체주택 학술대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4일 ‘수요 맞춤형 공동체주택의 날’은 자치구별로 지역 입주수요를 반영해 보급하고 있는 수요맞춤형 공동체주택을 소개하고 입주자 모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5일 ‘주택협동조합의 날’은 대표적 주택협동조합인 하우징쿱의 기노채 이사로부터 공동체주택 공급 성공사례를 들어보고, 1인 가구 협동조합주택인 은혜공동체 입주민, 건축가로부터 입주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6일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의 날’은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책 익는 마을’ 테마로 조성되고 있는 면목동 가로 단지형 공동체주택마을을 집중 조명한다.

27일 ‘공동체주택 세미나의 날’은 카톨릭대 주거환경학과 최정신 명예교수, 충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박경옥 교수, 백석대학교 영상디자인학부 인테리어전공 박혜선 교수, ㈜동림피엔디 도시계획부 유명소 전무이사 등이 공동체주택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이어 서울시, 실무건축가, 교수 등 전문가들의 현행 제도개선과 서울형 공동체주택 인증제 토론을 통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상설적으로 운영되는 ‘공동체주택 전시코너’에서는 공동체주택의 개념과 유형, 공급사례 등 공동체주택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보드를 전시하고, 공동체주택의 삶을 가상으로 직접 체험(VR)해 볼 수 있다.

‘공동체주택 상담부스’에서는 공동체주택에 관심이 있으나 어떻게 시작해 입주해야 하는지 모르는 입주 희망자를 대상으로 입주 전 공동체형성 방안, 입주자 모집방법, 자금조달 방안, 적합한 대상지 찾기, 법적 검토사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민간에서 공급하는 공동체주택 입주자 모집 상담을 위해 소행주 등 민간 사업자(8개소)가 참여하고, 공공에서 공급하는 수요맞춤형 공동체주택에 대해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자치구가 입주자 상담을 한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공동체주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입주절차나 대출지원 정보는 물론, 공동체주택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박람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은 수렴해 내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