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2억대 연봉 조기퇴직자 전관예우 재취업 극성
한국가스공사, 2억대 연봉 조기퇴직자 전관예우 재취업 극성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10.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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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의원, 전관예우 재취업 금지해야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이 정년퇴직 전에 퇴직한 뒤 고액연봉을 받고 자회사, 출자회사 등에 재취업하는 등 전관예우 인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조기퇴직자 9명이 자회사 또는 출자회사에 재취업했다.

조기퇴직후 재취업자들은 연봉도 대폭 인상됐다.

한국가스공사 재직 시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2,800만원 수준이였으나, 재취업 후 이들의 평균 연봉은 2억4,000만원으로 대폭 뛰었다.

특히, 9명 중 7명이 퇴직 이튿날 바로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대부분 정년퇴직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 조기퇴직을 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및 출자회사에 재취업했다.

이찬열 의원은 "자회사 및 출자회사 사장 자리는 그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던 직원들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임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퇴직 임직원들의 전관예우 자회사 재취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