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1개 고속버스 노선 신설 및 변경 인가
국토부, 41개 고속버스 노선 신설 및 변경 인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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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국책연구단지 등 4개 신설·진주혁신도시 경유 위한 분할 등 37개 노선 변경

▲ 올 하반기 신설 인가된 4개 고속버스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내년 1월까지 서울에서 세종 국책연구단지를 경유하고, 진주혁신도시를 경유하는 고속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하반기 고속버스(고속형 시외버스) 노선 신설․변경 인가를 통해 총 41개 노선을 인가했다.

이번 인가는 노선 신설과 기존 노선 변경 등으로 구분되며, 신설 노선은 서울-세종 국책연구단지 등 4개의 노선, 변경노선은 혁신도시 경유를 위한 노선분할, 섬진강 휴게소 중간 정차, 주중-주말 탄력운행 등을 위해 37개 노선이다.

국토부는 이번 고속버스 노선 신설․변경 인가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총 30개 운송업체가 신청한 신설 또는 사업계획변경 노선에 대해 법령상 노선 신설 및 변경 제한기준 해당 여부, 관계 시․도의 의견조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신설된 4개 노선은 ▲서울-세종 국책연구단지 ▲양산—인천버스터미널-인천공항 ▲당진터미널-기지시정류장-부산사상터미널 ▲천안-김해공항-김해터미널이다.

먼저 서울-세종 국책연구단지 노선은 생활권이 권역별로 구분돼 있는 세종시민들의 다양한 승·하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속버스 노선을 다변화로, 세종청사를 경유하는 기존 노선 외에 세종 국책연구단지를 경유하는 별도 노선을 신설했다.

이 노선은 서울 경부버스터미널-세종 국책연구단지-세종 버스터미널을 운행계통으로 하면서, 1일 20회 운행될 예정이다. 참고로 현재 세종정부청사 경유노선은 하루 80회 운행되고 있다.

양산-인천공항(양산-인천버스터미널-인천공항),당진-부산사상(당진버스터미널-기지시정류장-부산사상버스터미널), 천안-김해(천안버스터미널-김해국제공항-김해버스터미널) 등 3개 노선은 환승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요시간을 단축하는 등 해당 지역민의 대중교통 접근성 및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직통노선 신설 차원에서 신규 인가됐다.

사업계획이 변경된 37개 노선은 이용객의 편의 증진, 운송사의 경영여건 개선 및 기존 운행계획의 현실화 등을 위하여 신청된 것으로, ▲혁신도시경유 위한 노선 분할 ▲섬진강 휴게소 중간정차 허용 ▲주말 탄력운영 허용 등이다.

먼저 진주혁신도시 경유를 위한 노선분할 노선은 수도권-진주혁신도시 간의 운행수요가 증가됨에 따른 대응 차원으로 추진, 기존 용인-진주 노선 중 일부를 분할해 용인-진주혁신도시-진주 노선을 하루 2차례 운행토록 인가했다.

섬진강 휴게소 중간정차 허용은 영․호남 간 교류 증진 및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주요 환승휴게소 경유 노선 확대 차원에서 광주-김해 노선에 섬진강 휴게소를 중간정차지로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중-주말 탄력운행 허용 노선은 최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등에 따른 고속버스 운송 수요의 감소를 반영한 운행계획의 현실화 차원에서 승차율이 감소한 12개 주요노선에 대해 주중과 주말의 상이한 수송수요를 반영해 운행횟수를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인가된 총 41건의 고속버스 노선은 오늘(19일)자로 해당 운송사업자에 통보된다. 이후 노선 홍보, 수송시설 확인 등 준비를 거쳐 인가일로부터 3개월 안에 운행 개시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은 “고속버스 노선 신설·변경 인가를 통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및 이용편의가 보다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속버스 이용객 편의 제고 및 이용수요 확대를 위한 노선 다변화, 프리미엄 고속버스 투입노선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