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2018년 농어촌용수 확보 '총력'···체계적 물관리 통한 물 복지 실현
농어촌공사, 2018년 농어촌용수 확보 '총력'···체계적 물관리 통한 물 복지 실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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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물 채우기·저수 용량 늘리기·물길 잇기 등 선제적 수자원 확보 추진

▲ 농어촌공사가 저수용량 확대를 위해 저수지 준설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 안성 금광저수지 준설 현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 승)가 체계적인 물 관리를 통한 농어촌지역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내년도 농어촌 용수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 승)는 2018년도에도 안정적으로 농어촌용수를 공급해 농어촌 지역의 물 복지를 실현하고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에 대처 상황을 분석하고, 2018년 물 관리 방향을 수립, 실행에 옮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 16일 현재 전국 강수량은 예년대비 76% 수준이다. 내년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에 대비해 사업 마무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사전용수 확보 ▲저수용량 늘리기 ▲물이 남는 곳과 부족한 곳의 물길 잇기(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수자원 수급 조절을 위한 치수능력 증대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수확이 마무리되는 11월부터 전국 62개 저수지에 물 채우기 등을 실시해 총 1,387만㎥의 용수를 미리 확보할 계획이다.

저수지 준설을 통한 저수용량 확보에도 나선다. 

전국 주요 저수지를 준설해 1,671천㎥의 추가 저수 용량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16개 저수지의 준설을 마무리해 398㎥의 저수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물이 여유로운 곳과 모자라는 곳의 물길을 연결하는 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은 기존에 추진 중인 6개 지구에‘아산(평택)호-금광·마둔저수지’와‘아산(평택)호-삽교호-대호호’를 잇는 수계연결 기본계획을 추가로 수립해 올해 가뭄이 극심했던 경기 안성과 충남지역의 가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저수지의 물넘이와 방조제의 배수갑문 확장 등 치수능력증대 사업도 진행 중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4개 지구의 사업 공정률은 83%로 집계됐다. 특히 내년에 경기 용인 이동저수지와 전남 영광 불갑저수지 등 2곳에 공사를 착수해 국지성 호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공사는 국고 120억 원, 지방비 155억 원, 공사 자체 예산 185억 원 등 총 46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긴급 가뭄예산으로 확보, 1,858개 용수로에 직접 급수를 실시하고, 97공의 관정을 개발하는 등 지역의 실정에 맞춘 다양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심각한 가뭄을 겪었던 안성 금광·마둔저수지와 진도 군내·둔전저수지에는 임시관로를 통해 인근 여유 수자원을 공급하여 이들 지역의 안전영농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가뭄 및 홍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 2015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과 함께 공동으로 수문기상협력센터를 운영하며 국민에게 통합적인 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등으로 농어촌공사는 대외적으로 물 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2017년 한국정책대상’을 수상했다.

농어촌공사 정 승 사장은“농어촌에 산재한 수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물의 재이용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편의를 개선하고 농어촌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 및 생활용수 제공 등 농어촌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