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인協, 모바일 직선제 전격 도입···2019년 선거부터 적용
건설기술인協, 모바일 직선제 전격 도입···2019년 선거부터 적용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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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직접 전자투표 방식으로 회장 선출···공정·투명 선거제도 확립 시금석 기대

▲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지난 16일 제19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 및 대의원 선거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과거 대물림 선거, 네거티브가 만연하는 진흙탕 싸움을 종식시키기 위한 혁신안으로 ‘모바일 직선제’ 방식의 선거제도를 도입한다.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는 물론 인물 본위의 회장을 선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정중)가 지난 16일 제9회 이사회를 열고 임원 및 대의원 선거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오는 2019년 선거부터 직접선거방식을 채택,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 임원 및 대의원 선출에 나선다. 사진은 현행 선거방식(왼쪽)과 개선된 선거방식(오른쪽).

지금까지 협회 임원 및 대의원 선거제도는 회원이 우편을 통해 대의원을 직접 선출하고, 선출된 대의원이 회장 및 분회장을 정기 총회 및 각 분회 총회에서 선출하는 간접선거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 확립, 선거비용 절감 등을 위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협회는 지난 8월 한국행정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회장, 각 분회 분회장 및 대의원 선거방식은 기존 직․간접 선거에서 모바일 전자투표모바일를 통해 모든 회원이 직접 참여하는 직접선거방식으로 개선된다.

특히 용역기간 중 협회 회원 대상으로 인터넷 및 서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접 선거로 전환해야 한다고 응답한 회원이 전채 참여자 7,784명 중 85.5%인 6,650명에 달했고, 전자투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도 92.2%(7,149명)로 집계돼 직접 선거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술인협회 김정중 회장은 “회원이 직접 전자투표로 선거에 참여하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과거 대물림 선거, 네거티브가 만연하는 진흙탕 싸움을 종식시키고, 인물 본위의 회장을 뽑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된 임원 및 대의원 선거제도 개선안은 총회를 거쳐 차기 선거가 치러질 2019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