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 ‘관리비’ 정보 허술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 ‘관리비’ 정보 허술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10.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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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편의에 맞춘 정보제공 개선 주문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관리비 정보 취합과 분석 과정에서 맹점이 드러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16일 한국감정원 국정감사에서 한국감정원 앱 ‘부동산정보’를 통해 제공되는 아파트 관리비 정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7월분 관리비 내역을 입력하지 않는 아파트 단지가 서울에만 11.8%에 달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허위로 작성하거나 악의가 없어도 실수로 잘못 입력해도 한국감정원이 검증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호영 의원실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케이아파트(K-apt)를 통해 조사한 관리비 공개 현황을 보면 2017년 7월 발생 관리비를 공개해야 하는 전국의 1만 5,235곳의 아파트 중 4.9%인 747단지가 입력을 하지 않았다. 서울은 대상 중 273곳(11.8%)이 미공개 상태다.

안 의원은 “정보에 오류가 있다면 아무리 좋은 앱을 만들어도 무용지물이다”라며 “아파트 관리비를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각 단지의 전용면적 유형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감정원 변성렬 원장 직무대행은 “아파트 관리비를 허위로 입력하지 않도록 검증할 시스템을 만들고 이용의 편리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