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올 8월 국내건설수주 14.5조···전년 동기 比 6% ↓"
대한건설협회 "올 8월 국내건설수주 14.5조···전년 동기 比 6% ↓"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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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건설사 국내수주 누계액, 지난해 연간 수주액 63% 수준 불과

공공부문, 전년도 8월 4조 8,283억에서 올 8월 4조 24억···17.1% 감소
민간부문, 지난해 8월 10조 5,526억서 올 8월 19조4,553억···0.9% 감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7년 8월 국내건설공사 전체 수주액이 14조 4,5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수치다.

16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를 기록했고, 민간부분의 경우 주거용 건축물의 일시적인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 2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2조 5,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공사로는 행복도시 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외곽순환도로, 서울도시철도 8호선 별내선 1공구 건설공사, 부산 에코델타시티 2단계 제3공구 조성공사 등으로 조사됐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 수주만 증가했을 뿐,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학교·병원·관공서등 여타 공종 실적이 부진해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수주액은 1조 4,16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0%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 4,5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다.

공종별로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공사가 소폭 증가했을뿐, 기타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52.8% 줄어든 9,08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축은 주거용 재건축과 공장·창고 공종에서 큰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0.6% 늘어난 9조 5,47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17년 8월까지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누계액은 총 103조 5,3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실적이며,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 8,000억 원의 63% 규모다.

다만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건설경기 선행지표도 하향추세를 나타내 2017년 8월 누적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11.7%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대비 8.9% 줄었다.

이밖에 2017년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 5,000명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올해 4분기 국내 건설경기는 공공부문의 경우 지난해 수주규모 보다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민간무문의 경우 금년말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일시적 호조세를 보였다"며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 내 통계, 월간건설경제동향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