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속 ‘부촌’ 입지 강해진 ‘한남더힐’ 하루 한 채 꼴로 팔려
규제 속 ‘부촌’ 입지 강해진 ‘한남더힐’ 하루 한 채 꼴로 팔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10.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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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 아우르는 입지·넓은 대지·고품격 커뮤니티 강점… ‘큰 손’ 몰려

▲ 한남더힐 테라스타입.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8‧2대책에 9‧5추가대책까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줄줄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숨을 죽인 가운데 고가 아파트에 큰 손들이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9월 23~30일 사이 매매계약이 체결돼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된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는 540건이다.

평균 거래가격은 7억5252만원으로 주간 기준 가격과 거래량 모두 8·2 대책 이후 최고치다.

특히 고가아파트 거래가 두드러졌다. 전체 거래 중 10억원이 넘는 계약은 107건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커진 양도세 부담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 ‘큰 손’들의 매수세가 고가 아파트로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 한남더힐, 9월 거래량 32건 기록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10층)형은 43억9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8·2 대책 이후 실거래가 최고가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11층)이 8‧2 대책 이전인 지난 6월 기록한 43억9900만원과 맞먹는다. 같은 단지 177㎡형도 최근 3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에 따르면 한남더힐의 9월 분양거래량은 32건이었다. 거래가 상승에도 하루에 한 채 꼴로 팔릴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성수동 A단지’ 전용면적 198㎡ 로얄층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고 7억~8억원이 더 비싼 ‘한남더힐’ 전용 234㎡에 계약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해 3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거래량의 절반 이상 역시 한남더힐이었다.

부자들이 선호하는 한남더힐은 KB경영연구소가 압구정동과 함께 국내 양대 부촌으로 꼽았던 한남동에 위치한다. 한남동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사통팔달의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는 곳으로 재계를 좌우하는 이건희 회장, 정몽구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살고 있다.

■ 전용면적 97% 달하는 넓은 대지지분

한남더힐은 넓은 대지가 강점이다.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 터 13만㎡에 5~12층 32개동, 총 600가구가 공급됐는데 용적률은 120%로 낮다. 공급면적 기준 284㎡(71평)의 대지지분은 69평에 달한다. 삼성동 아이파크 88평형(29평),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90평형(12평), 도곡동 타워팰리스 88평형(9.4평) 등과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해진다. 감가상각이 없는 땅이 많을수록 미래가치에서 유리해진다.

한남더힐 인근에 조성되는 ‘한남뉴타운’ 가운데 속도가 빠른 3구역의 대지지분은 이미 3.3㎡당 1억원을 돌파했다. 서울에서 상업 및 업무지역이 아닌 주거지역 땅값이 1억원을 넘은 곳은 한남동과 압구정동 2곳 뿐이다.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된 만큼 톡톡한 미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조경면적도 36%에 달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조경시설은 세계적인 조경 설계자인 요우지 사사끼가 ‘왕의 정원’을 컨셉트로 특별하게 설계했다. 단지 곳곳에 베르나르 브네, 마크 퀸 등 거장들의 작품을 쉽게 볼 수 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가구별 독립정원도 최대 강점이다.

별동으로 지어진 커뮤니티시설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인도어&스크린),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파티룸 등을 갖추고 있다. 자연스레 입주민들의 사교의 장으로 자리잡으면서도 보안은 철저하다.

한남더힐 분양관계자는 “새 아파트의 편리함에 답답하지 않은 넓은 대지, 호텔급 조경과 커뮤니티 서비스는 재산가치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남더힐의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284㎡(공급 85평) 43억8000만~46억8000만원, 302㎡(91평) 55억5000만~65억5000만원, 331㎡(100평) 72억~80억원이다. 인테리어 비용지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분양사무실은 단지 내 더줌아트센터 2층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