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역, 영국토목학회 '브루넬 메달' 수상
고속터미널역, 영국토목학회 '브루넬 메달' 수상
  • 김영삼
  • 승인 2009.10.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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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이 영국 토목학회(ICE)로부터 '브루넬 메달'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국토목학회가 운행중인 지하철 3호선과 600여 점포가 영업중인 대규모 지하상가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지중에서 아치 형태의 대형 터널 구조물을 완벽하게 건설한 기술력과 공학적 창의성 등이 토목공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고속터미널 정거장은 신반포로를 굴착 없이 지중에서 대형 강관을 이용, 박스형태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체를 만든후 이안에서 대형철관 10~13개를 지하철 진행 방향으로 아치형태로 밀어넣고 터널 상부를 먼저 건설하는 방식의 공법이 적용됐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 정거장 공사는 쌍용건설이 시공했으며 토목학회에서 주관한 '2009 올해의 토목 구조물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브루넬 메달'은 국기술자회에 의해 1981년에 설립, 토목공학에 기여한 건설환경 분야에서 일하는 단체, 개인, 조직에게 수상 자격이 주어지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