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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리뷰] 이케아 경영전략, 배울 건 배우자
이경옥 기자  |  kolee@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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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3  14: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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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공룡’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 많은 매장을 가진 이케아가 광명에 이어 오는 19일 고양에서도 대형 매장을 연다. 

이를 두고 중소 골목상권을 다 죽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 등과 달리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된 이케아는 의무 휴일이 없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일부 특정 상품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비싸게 팔렸다든지, 어린이 사망사고를 낸 리콜제품도 있었다는 점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케아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의 이유다.

그런데 이케아 그룹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7년 회계연도 기준 총 리테일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341억 유로를 기록했고, 전 세계 29개국 35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2,50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쯤 되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케아가 세계적인 홈퍼니싱그룹으로 성장한 비결이 무엇일까.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르긴 달랐다.

이케아는 지역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정책에 따라 직원 채용 시 매장이 들어서는 해당 지역 거주자를 채용하고 있다. 광명점도 그렇지만 고양점 역시 700명 직원 채용의 절반은 고양시민으로 구성했다.

국내에서도 광명점을 열고 나서 미혼모 돕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초대, 소아병동 환아 돕기, 아동 인권보호 캠페인 실시, 광명시 주민건강증진센터 착공, 전통시장 내 쉼터 리뉴얼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자선활동을 했다.

기존에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의 대형 매장에 가구 제품 외에 인테리어 용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 편의시설까지 갖춰 고객들의 호응을 샀다. 가격 경쟁력 역시 갖춰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 하나 사려면 ‘큰 돈’이 들어간다는 인식도 바꿨다.

주말에 나들이 겸 매장도 구경하고 가족들끼리 편의시설을 누리도록 한 경영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고양점은 친환경 솔루션 구축에 14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4,446개 태양광 패널 지붕을 설치하고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무료 전기자동차 충전소도 둔다.

매장 내부는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파악하는 조사와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꾸몄다. 지역 고객 맞춤 전략인 셈이다. 이케아는 고객에게 외면 받으면 망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경쟁력의 열쇠는 ‘고객’이 쥐고 있음을 새겨야할 때다.

kolee@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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