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가구당 1가구는 1인 가구… 초소형주택 대세
3.5가구당 1가구는 1인 가구… 초소형주택 대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10.12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 가구 1년간 상승률 3.73% 기록… 전체가구 수 상승률보다 2.7배 높아

전용면적 40㎡이하 초소형 주택 거래비율 상승세… 아파트도 7만건 이상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초소형 주택의 매매거래 비율이 매년 상승하며 주택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1인 가구는 539만 7615가구로 2015년 520만 3440가구에 비해 1년 만에 3.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가구 상승률인 1.34%(1911만 1030가구→1936만 7696가구)에 비해 2.7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

전체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 가구의 비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인구주택 총 조사 자료에 따르면 1990년 1인가구의 비율은 9%(1135만 4540가구 중 102만 1481가구)로 나타났다.

이후 ▲1995년 12.67%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 2016년에는 전체 1936만 7696가구 중 539만 7615가 1인 가구(27.87%)로 나타나며 약 3.5가구당 1가구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이러한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로 초소형 주택의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40㎡이하 주택의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 11.54% ▲2015년 11.6% ▲2016년 12.47%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1~8월)도 전체 65만 2750건 중 8만 4455건으로 12.94%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소형 아파트(전용면적 40㎡이하) 매매거래량도 ▲2014년 7만 8827건으로 7만건을 돌파한 이후 ▲2015년 7만 8191건 ▲2016년 7만 2869건으로 매년 7만건이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현재 1인가구의 증가추세는 꾸준히 지속되어 향후에는 약 2.8가구당 1가구꼴로 1인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늘어나는 1인가구와 지속되는 주택 매매가 상승으로 핏사이징을 넘어 주택 소형화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시장이 가장 활기를 띠는 올 가을 1인 가구를 겨냥한 초소형 주택들이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19번지 일원에 짓는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를 분양 중이다.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21~32㎡, 총 748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748실의 오피스텔 모두가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KTX, SRT 정차역인 천안아산역을 비롯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이 인접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이용한 도로교통망도 우수하다. 도보 5분 거리에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한화건설은 10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인 아파트를 포함해 총 29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 중 78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와 단지가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다.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이 가깝고, 교육여건으로는 영중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10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동, 총 14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17~35㎡ 등 40㎡ 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 실의 96% 가량이 원룸으로 설계돼 인접한 제1~3차 국가산업단지 배후수요를 수용하기 용이하다.

교통망으로는 남부순환로·서부간선로가 인접해 있고 신안산선(내년 착공 예정)이 가까이 들어설 전망이다. 편의시설로는 현대·마리오·W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등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10월 경북 구미시에서 ‘보미 더 리즌타워’ 분양에 나선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2㎡ 단일 평형으로 총 395실 규모다. 단지는 구미시 산업단지 중심 오피스텔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는 구미산업국가산업3단지 인근에 자리해 기대가치가 높다. 또 바로 앞에 낙동강이 자리해 국제수변도시 구미의 최대 수혜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