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올 추석연휴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538만 명이 철도(KTX·SRT, 일반 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KTX 이용객은 216만 명으로 하루 평균 20만 명이 열차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코레일 등 철도운영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기간 동안 철도를 이용한 인원이 하루 최대 49만 명에 달하는 등 총 470만 명이 열차를 이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평시보다 17%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운송 실적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 운송 실적을 포함할 경우 총 538만 명이 이용, 전년 대비 14.4%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참고로 SRT를 탑승한 여객은 68만 명으로 추정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추석기간 중 216만 명(일평균 20만 명)이, 일반 열차는 254만 명(일평균 23만 명)이 이용했다. 특히 추석 다음날인 5일에는 49만 명이 철도를 이용해 연휴기간 중 가장 많이 열차를 이용한 날로 기록됐다.
코레일은 SRT 개통으로 이용객이 분산됐음에도 전체 이용객이 지난해와 동일한 것은 긴 연휴를 고려한 역귀성상품, 특가상품 등 특별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한 덕붙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코레일은 올 추석기간 동안 열차로 여행할 수 있는 111개 ‘특가패키지’ 여행관광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또 KTX 역귀성 상품도 가장 많은 401개 열차를 대상으로 판매했다.
‘특가패키지’상품은 기간 중 1만 1,000명이 이용하고, 역귀성 상품은 연휴기간 중 총 1만 3,000명이 이용해 지난해 6,000명 대비 2배 이상(1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부터 코레일이 새롭게 선보인 열차 연계 렌터카 서비스 ‘KTX-딜카’도 연휴기간에 여행상품과 함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코레일은 연휴기간 동안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추석특별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안전한 수송에 만전을 기했다.
코레일 유재영 사장직무대행은 “안전한 고객 수송을 위해 코레일 전 직원이 한 뜻으로 노력한 결과 큰 장애나 사고 없이 추석특별 수송을 마무리 했다”며 “앞으로도 코레일은 국민의 든든한 발로서 편안하고 안전한 수송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