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도로함몰 예방대책’ 총력 추진···싱크홀 → '함몰' 언어 순화 합의
울산시, ‘도로함몰 예방대책’ 총력 추진···싱크홀 → '함몰' 언어 순화 합의
  • 김두년 기자
  • 승인 2017.10.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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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공사현장 관리강화·도로지반 변위 측정 의무화 등 도로안전 강화한다

울산 동구 솔밭삼거리 오수관 파손(6월), 남구 동서오거리 상수관 굴착부 도로침하(9월) 등 울산지역 광역시도(道)에서 지난 4년간 총 17건의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예방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는 도로함몰 사고의 신속한 복구와 예방을 위한 ‘예측하지 못한 도로함몰(땅꺼짐) 예방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로함몰의 주요 발생 원인은 ▲굴착공사 시공관리 소홀로 인한 도로함몰 ▲대형 굴착공사장 지하수위 저하에 따른 침하 ▲상·하수관 노후 및 손상에 의한 동공 발생 등이다.

이에 울산시는 ▲도로지반탐사 계속 추진 ▲도로함몰 및 포트홀 관리지도 DB 구축 ▲도로굴착 및 복구공사 관리 강화 ▲도로변 대형건축공사 인·허가 시 도로지반 변위측정 의무화 ▲노후 상·하수관로의 단계별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구·군 담당자, 시설물관리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업무 연찬회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하에 빈 공간이 발생하는 현상에 대한 용어를 싱크홀(sinkhole), 함몰, 동공 등으로 혼용되고 있는 점에 대하여도 ‘함몰’로 통일하여 표기하기로 했다.

울산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도로 함몰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이상 징후 발견 시 해울이콜센터(120)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17년도에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 4개 노선(번영로, 대학로, 삼산중로, 덕신로)과 국가산업단지 3개 노선(장생포로, 방어진순환도로, 염포로) 등 7개 노선에 대한 지반탐사를 하여 함몰 2개소, 침하 3개소를 발견하여 복구하는 등 사고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