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도 이젠 ‘친환경’
굴삭기도 이젠 ‘친환경’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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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기술 등 관련 특허 증가 전망

세계 유수한 굴삭기 메이커들이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앞다퉈 경량화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2000년 이후 각국의 본격적인 환경규제에 따라 경량화를 통한 배기가스 및 연료 절감이 현재 상용화 가능한 최선의 친환경 기술이라는 판단 때문.

 

실제 굴삭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일본의 KOMATSU사는 작업장치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저중량을 갖는 신소재 개발이나 부품의 용접기술 개선을 통한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CATERPILLAR사는 부품수를 줄이거나 구조의 최적화를 통해 굴삭력은 유지하면서도 전체 중량은 감소시키는 등 구조 개선을 통한 경량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해외 굴삭기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기술 및 기존의 연료대신 대체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적용하는 기술 등의 개발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반면 국내 굴삭기 제조업체들은 이 분야에 있어서 외국의 선진 업체들에 비해 기술력이 다소 떨어진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국내 굴삭기 제조업체간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접합강도 향상을 위한 용접기법 개발, 부품간 이음부에 대한 보강기술 개선, 고강도 소재개발 등 연비 향상을 위한 경량화 연구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친환경 굴삭기를 개발하려는 국내 기업의 연구와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분야 특허 출원 역시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