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ITU서 스타트업과 새 비즈니스 모델 세계화 촉구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ITU서 스타트업과 새 비즈니스 모델 세계화 촉구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7.09.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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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경제 및 부 격차 해소 공헌한 대표 스타티업과 기자간담회 진행

▲ 왼쪽부터 순서대로줄헬피 아비딘(텔콤),루디안타라(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 도나 나타니엘(토코피디아), 파리 아비마엘(투캉 사유르)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9월 26일. 부산에서 전 세계적으로 부의 분배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또한 불균등한 경제 분배를 불러오는 특정 비즈니스 모델의 자본화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 

이로 인해 다른 이해관계자의 요구는 무시된 채 투자자들에게만 과도하게 이익이 돌아가는 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루디안타라(Rudiantara)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은 거시적 관점에서 특정 분야가 아닌 전체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디지털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ITU 텔레콤월드’에서 기술적, 경제적 장벽을 허물고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디지털 경제 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자간담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루디안타라 장관은 업계 관계자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및 기업가를 대상으로 세계 경제 분배 격차를 효과적으로 줄여줄 디지털화 추진 비전을 발표했다.

루디안타라 장관은 “올해 ITU텔레콤월드의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한 기회’라는 주제와 맞물려 우리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해결책으로 효과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촉구하며 “특정 비즈니스 모델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스타트업으로 인해 우리의 경제 수준이 향상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뛰어들거나 공유경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예로 인도네시아의 운송 회사인 고젝(Go-Jek)은 여객운송은 물론 택배, 음식배달 등의 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신생 기업이 공정한 경제 거래 문화까지 확산시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의 빈곤 퇴치를 위한 자선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불공정하거나 심지어는 착취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인구의 1%가 전 세계 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을 만들었다. 

이러한 불공정한 비즈니스 모델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선되어야 한다고 논의가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혜택을 받지 못한 지역에서 반사회적 행동이나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니 정보통신부는 ‘ITU텔레콤 월드’에서 이러한 불균형을 극복하고 전 세계에서 수십년간 되풀이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루디안타라 장관은 “우리는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균형잡힌 디지털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고 지원한다. 우리의 목표는 중소기업들이 자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텔콤(Telkom), 토코피디아(Tokopedia), 1000 스타트업(1000 Start-up), 누르바야(Nurbaya), 캐시 레츠(Cashlez), 모달쿠(Modalku), 투캉 사유르(Tukang Sayur) 등 인도네시아의 선도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루디안타라 장관은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스타트업의 비전과 해결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기업의 디지털 경제 비즈니스 모델은 진정한 공유 경제를 실현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노동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반면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위한 혁신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