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액 101.2조···전년 동기 比 1.3% 감소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액 101.2조···전년 동기 比 1.3% 감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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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공사 계약 통계 첫 공표···한층 정확한 동향 자료 활용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올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이 101조 2,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자료를 가공해 집계된 첫 건설공사계약 관련 행정통계 정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2분기까지의 건설공사 계약액을 국토부 통계 포털 사이트인 국토교통통계누리에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건설공사대장에 통보된 공사계약 행정자료를 활용한 ‘건설공사 계약통계’가 지난 6월 국가통계로 승인됨에 따라 공표된 자료다.

앞으로 국토부는 매 분기마다 발주자별·공종별·기업규모별·지역별 건설공사 계약통계를 공표할 방침이다.  대상은 종합·전문건설업종이 계약한 1억 원 이상의 원도급 공사 전체이며, 향후 매 분기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공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공사대장 통보를 위해 이미 구축된 건설공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만큼 공사계약액을 별도의 비용 없이도 정확성 있게 조사·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공사계약에 대한 최초의 행정통계로서 향후 신고실적에 기반을 둔 정확한 동향자료로 활용이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이날 첫 공표된 자료를 보면, 주체별·공종별 계약액은 2017년 상반기에 총 101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공공부문이 27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반면 민간이 73조 2,000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이 3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으나, 건축은 71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올 2분기로 한정해 살펴보면, 건설공사 계약액은 49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한 규모다.

주체별로는 공공이 10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반면, 민간이 38조 6,000억 원으로 9.7%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이 10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고, 건축은 38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기업규모별 계약액로 볼 때, 2017년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1~50위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어든 20조 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51~100위 기업이 3조 3,000억 원(△23.1%), 101~300위 기업이 4조 9,000억 원(3.6%↑), 301~1,000위 기업이 6조 3,000억 원(7.1%↑), 나머지 기업이 14조 3,000억 원(△2.1%)이었다.

국토부는 상위 50위 기업의 계약액이 전체의 41.7%를 차지했음에도 2분기 연속으로 비중이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1,000위 이하 기업의 계약액 비중은 2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계약액을 보면, 2017년 2분기 현장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4조 3,000억 원을, 비수도권이 12.2% 감소한 24조 9,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27조 5,000억 원, 비수도권이 3.8% 감소한 21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