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건설산업, 신성장 산업 적극 육성”
김현미 장관,“건설산업, 신성장 산업 적극 육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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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건설협회장 "새정부 첫 만남 '의의'···건설산업 재도약 계기 기대"

▲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26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주택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과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등 건설 관련 단체장 및 건설업체 대표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 및 주택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와 건설사들로부터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김한기 한국주택협회장,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장,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등 5개 협회 대표와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조기행 SK건설 대표, 손성연 씨앤씨종합건설 대표 등 건설·엔지니어링분야 대기업과 중소업체 대표들이 참가했다.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은 "건설산업이 물량 부족과 수익성 악화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 국민 편의 및 복리 증진의 차원에서 인프라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적정 공사비를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민·관 소통의 자리가 마련돼 상생과 혁신을 통한 건설산업 재도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건설산업은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변곡점 위에 서있다”며 “건설산업도 이제 외형 위주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수주외교 강화의지를 피력한 반면 “건설현장은 작은 부주의도 큰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안전관리에 정부와 업계 모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건설경기 동향과 대응방안’, ‘건설․주택 분야 제도 개선방향’ 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특히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공기 연장 추가비용을 시공사에게 전가해 건설업체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을 토로하고, 해외시장 진출시 범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금융지원책이 마련돼 다양한 사업을 선점하고 양질의 공사를 수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SK건설 조기행 대표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과 국민복지·안전 향상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예산 수준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중소건설업체를 대표해 참석한 씨앤씨종합건설 손성연 대표는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 공사비 지급 방안을 강구하고, 건산법 상 기술자 등록요건을 현실에 맞게 일부 완화하고, 입찰보증시스템 강화를 통해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김현미 장관은 “건설산업이 낡은 전통산업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건설 및 주택 업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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