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 90.5%… 전년보다 높아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 90.5%… 전년보다 높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9.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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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개발 아파트 청약경쟁률 수백 대 1 기록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올해 서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이 지난 해보다 높은 9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셋째 주 현재 서울에서 분양한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21개 단지, 일반공급 8,046가구로 이 중 1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서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 76.2%에 비하면 훨씬 높은 기록이다.

청약경쟁률도 평균 16.4대 1을 기록했다.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서대신 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대신 2차 푸르지오’가 25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 부산에서 공급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3개 단지) 모두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내달 분양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1㎡ 25개동, 총 2,144가구로 이루어져있으며, 이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0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10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동 일대에 거여 2-2구역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로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

업계 전문가는 “11.3대책과 8.2대책 등 연이은 규제책으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 환수이익제와 더불어 강도 높은 규제가 예상되며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추석 이후 시작될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에도 높은 사업성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