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도 손쉽게 '실시간 라돈측정' 가능해졌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실시간 라돈측정' 가능해졌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9.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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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프티랩, 세계 최고 기술력 '라돈아이 플러스' 신제품 출시

▲ 고재준에프티랩 대표는 “라돈아이는 블루투스 적용에 이어 와이파이존까지 연동, 확대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라돈 측정현황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실시간 ‘라돈 맵’을 만들었다”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향후 경영 계획을 밝혔다.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라돈을 앞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로 실시간 라돈측정기를 개발한 (주)에프티랩(대표이사 고재준)이 지난 22일 서울 롯데엑셀레이터 15층에서 라돈아이 개발자 및 학계,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라돈아이 플러스’ 신제품 출시회를 성공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연 연세대(라돈안전센터장) 교수가 참석해 폐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는 라돈의 실태와 인체 유해성에 대해 설명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값싸고 휴대성이 편리하고 정확도가 높은 실시간 라돈 측정기 라돈아이 플러스를 개발한 고재준 대표는 “남들이 선망하는 대학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남땜 인두기 하나 달랑 들고 창업해 고군분투한 지 17년이 됐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사태를 보면서 국민들을 위한 일을 해보자는 사명감으로 라돈아이를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환경부 지정 1급 발암물질로 관리되고 있는 라돈은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능 기체이며, 그동안 실시간 측정이 매우 어려웠다.

특히, 환경부는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을 통해 2018년 1월1일부터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아파트)를 건축할 경우 폐암 등 발암유발물질인 라돈 측정과 결과 공개를 의무화함으로써 건설사의 라돈측정기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라돈측정 기술선도국인 미국의 계측기 회사들도 실시간 측정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고, 라돈 계측기의 가격이 대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장비로 일반인들의 사용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간이 측정기가 등장했지만, 결과값을 표시해 주는데 하루 이상이 소요되고 있으며, 온도 습도 등 주변환경에 의한 오차율이 높은 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에프티랩의 라돈측정 기술은 가격, 측정시간 등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함으로써 가정에서도 손쉽게 라돈 측정이 가능해졌다.

에프티랩 라돈측정기는 기존 반도체 센서 측정방식과 다른 이온화 챔버 측정방식이기 때문에 10분 이내에 결과값을 보여주며, 가격은 확 낮춘 반면 센서의 수명도 길고, 정확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고재준 대표는 “라돈아이는 블루투스 적용에 이어 와이파이존까지 연동, 확대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라돈 측정현황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실시간 ‘라돈 맵’을 만들었다”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향후 경영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경우 주택매매시 계약서에 라돈 측정결과서 첨부를 의무화 하는 등 라돈관리가 엄격하기 때문에 에프티랩의 라돈아이 플러스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에프티랩 미국법인 설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라돈아이 플러스는 블루투스 적용에 이어 와이파이존까지 연동, 확대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라돈 측정현황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 조승연 연세대(라돈안전센터장) 교수가 폐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는 라돈의 실태와 인체 유해성에 대해 설명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 고재준 에프티랩 대표는 라돈아이 플러스는 기존 반도체 센서 측정방식과 다른 이온화 챔버 측정방식이기 때문에 10분 이내에 결과값을 보여주며, 가격은 확 낮춘 반면 센서의 수명도 길고, 정확해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