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2차 사업지구 6곳 선정
보금자리주택 2차 사업지구 6곳 선정
  • 조상은
  • 승인 2009.10.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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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까지 5만5천가구 건설...3만9천가구 공공분양

보금자리주택 2차 사업지구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6곳이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오는 2012년까지 그린벨트 내에 보금자리주택 32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곡, 세곡2 등 서울 강남 2곳과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지구 등 수도권 4곳의 총 889만7,000㎡를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남 미사 등 1차 시범지구 4곳의 전체 개발면적(806만㎡)에 비해 큰 규모다.

국토부는 서울 도심(광화문)에서 15~21km 이내에 떨어진 곳 중에서 도로 및 대중교통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2차 사업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2차 사업지구는 서울 강남권 2곳 외에 부천 옥길, 시흥 은계지구 등 수도권 서남부 2곳,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수도권 동북부 2곳이 포함됐다.

이들 단지에 2013년까지 총 5만5,000가구를 건설해 이 중 71%인 3만9,000가구를 공공 분양ㆍ임대 등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1만6,000가구는 민영 중소형 및 중대형 분양주택으로 분양된다.

2차 지구로 선정된 서울 내곡지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원지동, 염곡동 일원의 76만9,000㎡, 세곡2지구는 강남구 세곡동, 자곡동, 율현동 일대 77만㎡ 규모다.

이들 두 지구에 각각 5,0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되고 이 중 4,000가구씩이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남양주시 지금동 일원의 249만1,000㎡이며, 전체 1만6,000가구 중 1만1,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분양된다.

구리 갈매지구는 구리시 갈매동 일원(150만6,000㎡)으로 전체 9,000가구 중 6,000가구가, 시흥 은계는 시흥시 은계동, 계수동 일원(203만1,000㎡)으로 전체 1만2,000가구 중 9,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부천 옥길지구(133만㎡)는 8,000가구 중 5,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시흥시 은계동, 계수동 일원(203만1,000㎡)에 들어서는 시흥 은계지구는 1만2,000가구 중 9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뒤 4~6월께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 물량의 80%(약 1만5,000가구 추산)를 사전예약 방식으로 우선 공급하며, 본 청약은 1년 뒤인 2011년 상반기, 입주는 2013년 상반기부터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2차 지구도 시범지구처럼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기반시설부담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최소 15% 이상 싸게 공급하기로 했다.

분양가는 보상가와 교통망 확충 계획이 반영돼 결정되지만 서울 강남 2곳은 시범지구와 마찬가지로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에 공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