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18.9% 감소한 4조9천억 집계
8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18.9% 감소한 4조9천억 집계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9.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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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2017년 8월 전문건설 경기동향’ 발표

최근 5년간 전문건설업 상위 5개 업종 수주실적 모두 감소

▲ 최근 5년간 전문건설업 상위 5개 업종의 수주현황.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전월대비 18.9% 감소한 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5년간 전문건설업 상위 5개 업종의 수주실적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 수주실적을 담은 ‘2017년 8월 전문건설 경기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8월의 전문건설업 수주는 전월보다 약 18.9% 가량 감소한 4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의 약 81.3%로 추정했다. 다만 전월 대비의 경우 최근 5년간 7월 대비 8월의 전문공사 수주가 크게 감소했던 경우가 많다는 점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원도급은 전월보다 약 24.2% 줄어든 1조2,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월과 유사했으며, 하도급은 16.9%가량 줄어든 3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월의 77.4%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문건설업의 상위 5개 업종의 수주실적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철콘, 토공, 실내건축, 금속창호, 미장방수조적 등 전문건설업 상위 5개 업종은 최근 5년간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액의 약 7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종의 수주감소가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토공사업은 전월 대비 약 24.8% 감소했고,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전월 대비 약 25.6% 감소해 수주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실내건축공사업, 미장방수조적공사업은 전월 대비 각각 21%, 15.9%, 19% 가량 줄어들었다.

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 2년간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건설시장이 호황을 누렸음을 감안하면 금월의 공사수주 감소를 남은 하반기의 건설수주추이와 연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이 자료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전문건설업의 수주실적을 매월 추정한 것으로, 추정치라는 한계는 있지만 전문공사의 수주동향을 단 1개월의 시차를 두고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국내 유일의 자료”라고 설명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