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소사~원시선 내년 상반기 개통"···열차 시험운행 개시
국토부 "소사~원시선 내년 상반기 개통"···열차 시험운행 개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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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권 철도망 강화···부천↔안산 24분 만에 이동 가능

▲ 서해축 철도노선 개요.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8년 상반기에 안산·시흥·부천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지역주민들의 통근길이 대폭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소사∼원시 복선전철의 2018년 상반기 개통을 위해 전동차량을 현장에 투입하고 시험운행을 본격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주) 주관으로 소사~원시선 차량 시험운행 등 추진상황을 현장에서 설명하는 간담회도 열렸다고 덧붙였다.

소사원시선은 경기 부천 소사역에서 시흥시청역을 지나 안산 원시역까지 총 23.3㎞ 구간에 정거장 12개소가 들어서며, 7편성(4량 1편성)의 열차가 운행될 계획이다.

소사원시선에 투입될 차량은 차량간 무선통신을 이용해 고밀도 안전운행을 가능토록 하는 첨단 신호시스템(RF-CBTC)을 갖춘 차량으로 앞으로 차량에 대한 형식승인, 시설물 및 신호시스템 안정성 인터페이스 시험 등이 진행된다.

국토부는 철도 교통이 도로 교통에 비해 빠른 속도 및 정확한 운행시간을 보장하는 만큼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장현·능곡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및 기존 시가지 등 주거 밀집지역을 경유해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부천 소사동에서 안산 원시동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소사원시선을 이용하면 24분만에 이동이 가능해 1시간 이상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은 경인선(1호선), 신안산선(계획), 안산선(4호선) 등과 환승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철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데 일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사원시선은 북측으로는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 장항선 등과 연계돼 서해축을 형성하는 주요 철도간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