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시기상조… 61개 단지 추석 후 3주 내 분양 나서
9월은 시기상조… 61개 단지 추석 후 3주 내 분양 나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9.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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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물량 전년 동월 比 28.5% 감소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분양시장이 추석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 8.2대책과 청약시스템개편, 열흘에 달하는 추석연휴 등 다양한 이슈들로 9월 예정 단지들이 10월로 분양 일정을 미루며 많은 물량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이후 전국에서 61개 단지 5만4,589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3만6,1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해 동기간 7만6,384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약 28.5% 감소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분양물량은 줄었지만 8.2대책으로 인한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과 10일에 달하는 긴 추석연휴 일정으로 인해 9월 분양을 예정했던 단지들 중 8개 단지 6,500여 가구가 10월로 분양 일정을 늦추며 많은 단지들이 추석연휴 이후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단지들도 10월에 대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의 컨소시엄으로 3487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고덕 아르테온’을 비롯해, 부산의 중심가 서면일대에 2,144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현대산업개발의 ‘서면 아이파크’등이 10월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오피스텔도 추석 이후 8개 단지 3,201실이 수요자들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로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이 각광받으며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등 소형 오피스텔들 공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지난 해에 비해 분양 물량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10일에 달하는 추석연휴를 제외하면 3주라는 짧은 기간에 대기하고 있던 분양물량이 공급된다”며 “본격적인 이사철과 맞물려 추석 이전보다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주요 단지들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1㎡ 25개동, 총 2,144가구로 이루어져있으며, 이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0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회원1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 59~114㎡, 총 1,50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동, 총 296가구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

대림산업은 오는 10월,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로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동원개발은 오는 10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 컨소시엄은 10월 광주계림8구역 재개발을 통해 2,336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9개동 전용면적 59~119㎡로 이루어져있으며 전체가구 중 1,7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