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공동주택 하자 최소화 '총력'···완공 예정 아파트서 민관합동 점검 실시
행복청, 공동주택 하자 최소화 '총력'···완공 예정 아파트서 민관합동 점검 실시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9.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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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동 입주예정자·민간전문가 및 관계기관 합동 사전점검 나서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명품 도시 건설을 위해 관내에 건설 중인 공동주택에서 민관합동 점검으로 하자 최소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사회적 논란을 빚은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행복청은 연말 준공예정인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 L3단지 아파트(498가구)에서 입주예정자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총괄점검을 지난 12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시행 예정인 입주자 사전 방문 이전에 시공 불량과 하자 발생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민관합동 총괄점검에는 입주예정자 3명과 건축·기계·전기·토목·조경분야 외부 전문가, 세종특별자치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설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시설 보완사항 점검과 더불어 입주민 불편사항도 논의했다. 또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확인을 위해 구조 전문회사를 참여시켜 건축물의 부위별 콘크리트 강도시험도 진행했다.

이번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입주자 편의 제공을 위해 개선된 우수사례으로 ▲입주예정자와 협의를 거쳐 지하주차장에 자동 조명밝기 조절 체계 반영 ▲가구에서 승강기 호출이 가능한 기능 추가 ▲운동․휴게시설 디자인 개선 ▲단지 중앙부 수경시설 확대 및 문주 조명 보완 등이 확인됐다.

보완 사항으로는 옥상 우수드레인 거름망 미 시공, 크린넷 차폐시설 및 필로티 부분 단차보완 필요와 같은 사항이 언급됐다.

행복청은 이번 우수사례를 행복도시 전체 공동주택 현장에 전파해 단지별 고급화를 유도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입주자 사전방문 전까지 조속히 보완하도록 시공 업체에 당부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민관합동 총괄점검은 입주예정자 입장에서 입주할 공동주택을 사전에 직접 점검해 발생 가능한 하자를 최소화 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입주민 생활 편의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내실화함으로써 공사를 적기에 완료하고, 고품질의 공동주택이 건설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