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기존선 속도 향상 연구 착수···선로 용량 증가 기대
철도공단, 기존선 속도 향상 연구 착수···선로 용량 증가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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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확보 범위 內 철도시설물 無개량 증속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안전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기존 일반철도 노선의 속도향상 위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철도시설물 개량 없이도 속도가 향상돼 선로 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기존 일반철도 노선에 더 빠른 열차 투입이 가능하도록 운행노선의 선형 및 정거장 조건 검토 등 기존 일반철도 노선의 속도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난 18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속 120∼150km로 건설된 기존 일반철도 노선이 최대 시속 250km까지 속도향상이 가능한지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분석과 실제 열차를 기존 철도노선에 투입해 단계별 증속을 통한 안정성 검증에 나선다.

철도공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최적의 주행속도를 도출해 기존 일반철도의 열차 운행속도를 향상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김영하 KR연구원장은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철도개량공사 외에 제도적으로도 일반철도 노선의 속도향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국민들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