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대표이사 이인찬)이 서울시 양재동에 소재한 한신양재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16일 열린 ‘한신양재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인 삼환기업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신동아건설은 이른바 ‘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강남에 재입성하게 됐다.

이 사업은 강남 1호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8-1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7층, 4개동 112세대(조합원 84세대, 일반분양 2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동아건설은 빠른 시일 내에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 내년 10월 착공 및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약 233억원, 공사기간은 착공 후 17개월이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신동아건설 이인찬 대표이사는 “신동아건설이 올해 인천 학익2구역 재개발사업과 고양행신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을 수주하며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에 수주한 아파트가 강남의 첫 가로주택정비사업 완공단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적인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구성 등 복잡한 절차를 생략할 수 있고 사업의 진행 속도가 빨라 정비사업의 틈새시장으로 불린다. 특히, 대형건설사와의 수주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중견건설사들이 서울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활로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