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철도의 날] 철도인 “철도서비스 공공성 강화” 다짐
[2017 철도의 날] 철도인 “철도서비스 공공성 강화” 다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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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 철도의날 기념일 6월 28일 재지정 추진···내년부터 철도국 창설일 기념한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인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철도의 공공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철도 본연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2017년 철도의 날 기념식이 오늘(18일) 서울 백범기념관(용산구)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기념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영일 한국철도협회장, 유재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승호 SR(주) 사장 등을 비롯해 철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날 행사에서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유공자를 발굴해 정부포상과 국토부장관 표창을 전수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포상 규모는 ▲철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3명 등을 비롯해 총 168명이다.

정부 포상자 명단을 보면, 철탑산업훈장은 한국철도공사 안병호 본부장이, 산업포장은 철도공단 이종도 본부장, 오지택 철기연 책임연구원이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은 서현기술단 이충표 부사장, 김석락 철도공단 처장이, 국무총리표창은 SR 이종수 책임, 서영엔지니어링 이경복 전무, 이은욱 서울교통공사 차장이 받았다.

이날 김현미 장관은 “그동안 철도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일선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한 철도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수익성을 중시했던 기존의 인식에서 탈피, 공공성을 강화해 철도의 본연의 역할인 국민에게 더 빠르고 더 편안하고 더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해 달라”며 “운영기관뿐만 아니라 건설기관, 차량제작사 등 철도산업 전체가 안전 파수꾼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철도안전 수준을 달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철도 관계자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정규직 전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한편, 철도의 미래 발전전략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2017년 철도의 날을 맞아 각 철도운영사들이 국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요금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코레일은 9월 18일 철도의 날 의미를 고려해 일반식 이용고객 중 추첨을 통해 918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특실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실 무료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SR는 118주년 철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18일) SRT를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 운임할인권을 1인당 4매씩 118명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오는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철도의 날 기념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의 날은 내년부터 6월 28일에 개최된다”며 “이번 철도의 날이 9월 18일 개최되는 마지막 철도의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철도의 날(9. 18.)은 일제강점기에 지정된 일제잔재라는 지적에 따라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최초 철도국 창설일인 1894년 6월 28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