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철도의 날] 인터뷰|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대표이사
[2017 철도의 날] 인터뷰|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9.18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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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등 해외 철도시장 개척 앞장”

 

인도·유럽 등 국가 차원 해외 수주 지원 필요
기술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

▲ 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이경옥 기자 kolee@)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철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7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 선로자재 국산화 성공,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만났다.

김낙경 대표이사는 지난 1990년 회사 설립 이후 전기·철도엔지니어링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220명의 전문가들이 종사하는 회사로 서울 본사를 비롯해 발안공장, 브라질·멕시코 등에 현지법인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디투엔지니어링은 전기설계, 전기공사, 전기공사감리 분야의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를 지향하며, 고객만족, 품질경영이라는 경영목표 아래 효과적인 품질환경시스템과 기술연구소의 기술지원을 통해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전기설계와 전기철도, 송변전, 빌딩, 플랜트, 공장 등 시공감리를 하고 있으며, 전기공사와 전차선 금구류 및 장치물 같은 전기철도용 기기, 수배전반, 전력제어 등의 전력시스템 제조에서도 독보적이다. 배전반 등은 우수조달·성능인증·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전력기술소에서는 전기 분야 각종 국책과제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철도전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과 관련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신기술 창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 전차선·전력설비 실시설계, 시공감리를 맡았으며 원주~강릉고속철도 전차선·전력설비 실시설계,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 전차선·전력설비 실시설계, 시공감리,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부산 구간 전차선·전력설비 실시설계와 시공감리, 분당선 전철전력 설비 실시설계, 베트남 호치민 지하철 1호선 실시설계, 순천만 경전철 실시설계, 대구 모노레일 시공감리 등 다양한 철도분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차선용 자동장력 조정장치 스프링식(KRSB)과 도르레식을 각각 개발하고 있으며,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지하철 등에 적용되는 전차선 가선시스템용 금구류 및 장치류 개발, 터널용 강체 전차선로 시스템 개발 등도 하고 있다.

디투엔지니어링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인도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유럽 등의 철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낙경 대표는 “인도 시장은 일본의 경우 장관급 인사들이 와서 관심을 가질 정도로 큰 시장이다”면서 “디투엔지니어링 역시 5년 전부터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인도의 경우 우리나라의 20배 정도 철도를 계속 개량하고 건설 중이다. 시장이 워낙 큰데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기업 역시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인은 디투엔지니어링의 기술 경쟁력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일이나 일본 어느 기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전라남도, 나주시와 함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도입한 나주공장을 짓고 있고, 철도 관련 국책과제 연구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보수 장력장치 개발도 완성단계에 있다. 터널 장력장치 등 다양한 장력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도 철도 전시회를 비롯해 이란과 미얀마 등 전시회를 찾아 해외시장 기술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김낙경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철도 시장이 더 발전했으면 한다”면서 “디투엔지니어링 역시 끊임없이 개발하고 창조하며, 기술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며 시장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