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9.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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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 매매가격 0.01%·전세가격 0.01%↑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9월 2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2%→0.01%)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20%, 전세가격은 1.54%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가격

매매가격은 고강도 8.2대책에 이어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및 집중 모니터링 대상지역 발표(9.5)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이사철을 맞아 접근성, 학군 등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거래가 성사되며 일부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추가 규제와 신규 입주물량 우려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07%), 강원(0.07%), 대구(0.06%)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과 부산(0.00%)은 보합, 경남(-0.12%), 충북(-0.09%), 경북(-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보합 지역(30→22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50→56개) 및 상승 지역(96→98개)은 증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상승했다.

대전은 가을철 이사수요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되고 강원은 광역교통망 등 개발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나, 대구는 투기과열지구 지정된 수성구의 급등세가 진정되며 상승폭 축소되고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 연제구 등의 하락으로 82주 연속 상승 후 보합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 전세가격

가을이사철을 맞이해 접근성이나 학군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국지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신규 입주예정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세 공급이 늘어나며 지난주에 이어 낮은 수준의 상승률이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6%), 전북(0.09%), 강원(0.09%), 충북(0.06%) 등은 상승했고, 충남(-0.17%), 경남(-0.16%), 경북(-0.06%), 울산(-0.04%)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종은 단기간 집중 공급됐던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북은 신규 공급이 부족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울산과 경상권은 지속적인 신규 입주물량 공급과 산업경기 침체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가을 이사철 이사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북권, 강남권 모두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