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건위, 제4회 미래건축포럼 개최···도시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
국건위, 제4회 미래건축포럼 개최···도시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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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및 공원 활용 등 도시 재생에서 공공공간 재발견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면 주차장 및 공원 등 공공공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 건축 분야의 미래 이슈를 공유하고,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한 네 번째 ’미래건축포럼‘을 1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했다.

미래건축포럼은 생활공간의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논의하고자 국건위가 지난해부터 마련한 공론장이다.

앞서 개최된 세 차례의 포럼에서는 이동수단 변화가 건축과 도시에 미치는 영향, 다세대주택의 생활환경 개선방법, 에너지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 미래 건축물의 모습 등을 다뤘다.

오늘(14일) 열린 네 번째 포럼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사업에서 주차장, 공원,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공공공간이 어떤 역할을 해오고 있는지 그 사례를 살펴보는 순서로 마련됐다.

또한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공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는 발제와 토론을 통해 실제 도시재생 현장 사례를 세밀하게 살폈다.

가장 먼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이상민 연구위원은 ’도시재생에서 공공공간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공공공간의 의미를 되짚는 총론적인 발제했다.

뒤이어 도시재생 사업과정에서 공공공간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창신·숭인도시재생지원센터 공동체 서유림 코디네이터, 시흥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김상신 센터장, 부산발전연구원 한승욱 연구위원의 발제로 이어졌다.

이후 건축과 도시재생 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시재생의 성공요건으로서 공공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및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토론은 한양대 도시대학원 구자훈 교수(국가건축위 위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정형 중앙대 교수, 조경진 서울대 교수, 조준배 SH공사 재생기획부 처장, 김남균 국토교통부 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아울러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은 “도시 인구가 전체의 90%에 이르는 한국에서 제대로 된 도시재생은 국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아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마련되는 공공공간이 단지 물리적 건축물 뿐 만 아니라 공공성을 갖는 콘텐츠가 담기는 그릇이 돼야 한다”고 공공공간의 의미를 되짚었다.

한편 제해성 국건위 위원장은 “노후 저층 주거지의 도시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주차장 등과 같은 필수 공공공간이 주민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활발하게 진행될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추진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