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 태양광사업 진출 초읽기
에스와이패널, 태양광사업 진출 초읽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9.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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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V 상용화로 기존 사업 연계·제로에너지건축 라인업 구축 계획

▲ 에스와이패널의 장성 동화공단 태양광 설치 당시 현장.

- 4년여 준비…설계·자재·시공 턴키방식 원스톱 서비스 제공

- “주택용 태양광, 기존 설치공사보다 20% 이상 비용 절감”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패널(주)의 태양광사업 본격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에스와이패널은 2015년부터 특별한 부속품이나 타공없이 태양광모듈 설치가 가능한 특허받은 지붕재인 ‘뉴솔라루프’로 태양광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태양광모듈,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태양광 인버터 등을 취급하며 사업타당성 조사와 설계, 설치, 유지보수 등 턴키(turn-key)방식으로 주택용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이 계획을 위해 2015년부터 임원급 태양광사업 전문인력과 연구원급 인력을 채용해 왔고, 최근에는 그룹 내 태양광R&D센터를 구축해 신제품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시공성과 경제성, 단열성능이 우수한 경량목구조형 모듈러주택인 폴리캠하우스와 연계한 제로에너지건축 사업으로 확장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2년여 간의 준비로 본격적인 주택용 태양광발전사업 진출 준비가 마무리 됐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와 자재, 시공을 원스톱 서비스로 일괄 진행함으로써 기존에 자재 구매 따로, 시공 따로의 현재 태양광발전설비 설치공사보다 20% 이상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택용 3KW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기준으로,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그린홈’제도가 있는데, 에너지공단 지원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받으면 500만원의 자부담금이 든다. 에스와이패널은 이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와이패널 태양광R&D센터는 제로에너지건축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비정질 실리콘을 사용한 박막화 모듈인 아몰퍼스 태양광모듈을 기존 에스와이패널의 벽체 및 지붕재, 창호 등 건축자재에 일체화한 BIPV 형식의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BIPV는 건자재일체형 태양광모듈로, 별도의 태양광모듈 설치공정 없이 태양광모듈을 건물 외장재에 일체화해 건축물 외관의 미려함과 태양광 발전의 기능성을 모두 갖는 기술이다.

에스와이패널은 기존에 생산하는 벽체와 지붕재, 창호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해 늘어나는 제로에너지건축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기로 한 에너지정책에 더해서, 이전 정부에서부터 추진해온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의무화 정책으로 건축용 태양광 사업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이후 모든 신규 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이 의무화된다. 제로에너지건축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열성능 강화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건축물 자체 에너지 생산이 골자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에스와이패널은 제로에너지건축의 확대로 인한 단열재 수요 증가를 예측해 최근 국내 최초로 고속 우레탄보드라인을 도입해 단열재 수요 대응, 준비를 마쳤을 뿐 아니라 태양광 사업까지 진출해 명실상부한 제로에너지건축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기존의 건축외장용패널과 창호에 태양광모듈을 일체화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에스와이패널은 주택사업부인 에스와이하우징의 폴리캠하우스에 태양광기술을 도입해 제로에너지건축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단열성능을 가진 폴리캠하우스의 벽체 SIP와 태양광모듈을 이용한 농촌저온창고를 개발 해 농협과 연계한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 한 고위 관계자는 “실제 2013년부터 뉴솔라루프 기술개발 및 특허 진행을 감안하면, 4년여의 준비”라며 “문어발 확장식 시류 타기 태양광사업 진출이 아닌, 기존 사업과 연계한 사업 시너지로 매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대규모 상업용 태양광발전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현재 사업영역을 넘어서는 결과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