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보령화력 석탄취급설비 개선공사 완료···친환경 설비 성능 개선
현대로템, 보령화력 석탄취급설비 개선공사 완료···친환경 설비 성능 개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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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부상 컨베이어·옥내형 저장설비 등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시장 공략

▲ 지난 7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보령화력발전소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 준공식에서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왼쪽 여섯 번째), 곽병술 중부발전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경규담 현대로템 플랜트사업본부장 겸 기술연구소장(왼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로템이 지난 3년간 수행해온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를 마무리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일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보령화력발전소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현대로템 경규담 플렌트사업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보령화력발전소 1~8호기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공사는 지난 1983년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 준공 이후 노후화된 석탄취급설비를 최적화하고 친환경 설비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4년 중부발전으로부터 약 844억 원에 해당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 현대로템이 시공한 보령화력발전소 공기부상 컨베이어.

이번 사업에서 현대로템은 총 88개의 벨트컨베이어 라인 중 노후화된 17개 라인을 철거하고 45개 라인을 신설해 시간당 3,400여 톤(t)의 석탄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했다. 특히 45개 라인 중 8개 라인이 친환경 공기부상 컨베이어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기존의 노후화된 침전조도 신규 구축했다. 침전조는 강수나 운반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 가루를 임시로 보관하는 저수조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새로 준공된 침전조를 통해 환경개선 효과와 석탄 가루의 발전 연료 재사용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성능개선 공사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사업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공기부상 컨베이어, 옥내형 저장설비 등 각종 환경규제에 따라 미세먼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제품군을 확보했다. 특히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옥내형 저장설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