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대전역 선상주차장 9일 사용 개시
철도공단, 대전역 선상주차장 9일 사용 개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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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면 규모 주차장·대합실 같은 층 배치···환승 한 번에 가능

▲ 대전역 선상주차장 사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344면 규모의 대전역 선상주차장이 내일(9일) 전면 개방된다. 주차장과 대합실이 같은 층에 위치해 차량에서 철도로 보다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경부선 대전역 증축역사 선상주차장을 오는 9일 오전 5시부터 정식으로 사용 개시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외부 보행자통로 마감공사도 마무리 됐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번 선상주차장 사용 개시로 대전역 동·서광장 3개소에 분산 배치된 주차장이 두개 공간으로 합쳐지고, 주차면도 기존 239면에서 선상주차장 344면을 포함해 502면으로 확대된다. 

대전역 선상주차장은 동·서광장 양쪽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혼잡을 최소화했다. 특히 대합실과 같은 3층에 배치돼 철도이용객들이 통로를 통해 곧바로 대전역 대합실로 이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철도공단 충청본부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135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선상주차장에 설치했다. 이는 44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기용량으로 연간 약 106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4만 그루의 나무식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전역 선상주차장과 24시간 내내 서광장↔동광장을 오갈 수 있는 외부 동서연결통로(11m)가 설치돼 철도이용객의 동선과 외부 보행자의 동선 분리는 물론, 동·서간 지역단절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 이동렬 본부장은 “선상주차장 사용 개시로 대전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 개시 이후에도 철도이용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대전역을 더욱 아늑하고 편리한 소통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