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영남본부, 경부고속철 교량 17개 내진보강 착수···2018 완료 예정
철도공단 영남본부, 경부고속철 교량 17개 내진보강 착수···2018 완료 예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9.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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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억 원 규모 신규계약 체결로 공사 박차...안전한 고속철 운행 환경 확보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지난해 경부고속선 대구~부산구간에 위치한 교량 40개 가운데 23개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사업이 착수된에 이어 내일(7일)부터 나머지 17개 교량에서도 같은 사업이 진행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관내 17개 고속철도 교량 시설물의 내진성능 보강을 위한 공사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7일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철도 내진설계 기준이 기존 리히터 규모 5.5에서 6.0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른 조치다.

철도공단 영남본부는 지진발생 시 구조물에 전달되는 지진에너지를 감소시켜 구조물 손상과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진력 감쇠장치인 받침보호장치와 점섬댐퍼를 철도 교량에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는 대구∼부산간 고속철도 교량 40개 가운데 성동고가 등 23개 교량에 대한 보강작업을 착수했다. 나머지 오목고가 등 17개 교량은 22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달 공사에 착수, 2018년 말까지 고속철도 교량 내진보강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김효식 영남본부장은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2018년 말까지 내진보강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고속철도 교량 지진력 감쇠장치 설명

◇ 점성댐퍼
지진 발생 시 교량에 전달되는 에너지를 유체의 점성을 이용해 감쇠시키는 장치.

◇ 받침보호장치
지진 발생 시 교량 상부구조물 낙하 방지와 교량 받침에 작용하는 수평력을 분담해 지진력을 분산시키는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