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풍력발전설비 6기 수주
STX, 풍력발전설비 6기 수주
  • 김영삼
  • 승인 2009.10.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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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유럽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인 하라코산유럽社 인수 후 풍력발전설비 첫 수주를 달성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는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각) 루마니아 민간발전사업자(IPP)인 아트라 에코사와 2MW급 풍력발전설비 6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2MW 풍력발전설비는 블레이드(발전기 날개)의 직경이 70미터에 달하고, 타워 높이가 80미터에 이르는 대형설비 6 기로 2010년까지 루마니아 콘스탄차(Constanta) 지역의 흑해 연안에 설치될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아트라 에코사는 루마니아 금속 폐기물 수거 및 재생 전문 기업으로, 정부로부터 콘스탄차(Constanta) 지역에 총 12대의 풍력발전설비 운영 허가를 취득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회사다.

한편 STX그룹은 STX중공업이 인수한 하라코산유럽社의 사명을 STX윈드파워로 변경하고 STX윈드파워의 세계적 원천기술을 토대로 풍력발전사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그린 비즈니스의 핵심 사업군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STX윈드파워는 현재 저풍속 지대에서도 고품질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2MW급 풍력발전설비 신모델 STX-93, STX-87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 STX윈드파워는 공인기관의 실증인증시험을 위해 오는 2010년 10월 네덜란드 래리스타드실증단지 내에 이 모델들의 프로토타입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계약은 STX의 이름으로 수주한 첫 풍력발전설비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STX중공업, STX윈드파워, STX솔라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