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사고 제로화’ 앞장선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사고 제로화’ 앞장선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8.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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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사고는 줄이고, 안전은 높이고” 맞춤형 안전교육 강화

이동형 안전체험 차량 제작․첨단 교육 콘텐츠 도입… 이용자 안전의식 제고
유아교육시설 및 초등학교 대상 어린이 집중 교육… 안전준수 습관화 유도
지난해 중대사고 42건, 전년比 19건 감소… 승강기사고 지속 감소추세

▲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안전체험 교실을 운영,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시, 조기 습관이 평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승강기 안전사고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승강기 사고 제로화’를 위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발빠른 행보가 가속화 되고 있다.

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해 동안 발생한 승강기 중대사고는 모두 42건으로, 전년도 61건에 비해 무려 19건이나 감소하며 지난 2012년 이후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단의 사고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안전교육 강화가 효과를 발휘, 이용자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이용자 과실로 인한 승강기 사고 제로화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입, 어릴 때부터 안전수칙 준수가 몸에 배여 습관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승강기 안전교육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승강기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이용자 과실로 발생하는 만큼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공단은 어릴 때부터 안전수칙 준수가 습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안전교육을 강화, 승강기 사고 제로화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동형 승강기 안전체험 차량 제작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기존 이동형 체험승강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특수 안전체험차량을 제작한다. 안전체험차량은 5t 트럭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체험장치를 장착해 쉽게 이동하면서 효율적으로 안전체험과 안전교육을 할 수 있게 특수한 구조로 제작된다.

연말까지 제작 완료할 이동형 안전체험 차량은 대형모니터를 차량 측면에 설치해 동영상 교육이 가능하다. 또 차량 내부에는 실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후면부에를 포토존 무대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체험교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CTV도 설치된다.

이같은 특수구조의 안전체험 차량이 제작되면 상대적 교육소외지역에 대한 안전교육 확대는 물론 기관 홍보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장애인 맞춤형 특수교재 개발 확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장애인들의 맞춤형 승강기 안전교육을 위해 특수교재를 개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공단은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점·묵자 특수교재를 제작해 지난해 전국 13개 맹학교를 대상으로 방문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시각장애아동은 물론 청각장애아동과 지체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특수교재를 개발해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교재 내용은 승강기 안전장치와 안전수칙은 물론 사고유형별 예방 및 대처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설명하고 있다. 공단은 교재 개발 제작이 되면 교육경험이 풍부한 안전지도사를 선정해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 노원구 청소년 수련관의 승강기 안전체험 교육.

◆ 유아교육시설 찾아가는 승강기 안전교육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전국의 유아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6월부터 12월까지 유치원 등 전국 300곳의 유아교육시설을 목표로 찾아가는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홈페이지 ‘승강기 교육센터’를 통해 교육 신청을 받고 있다.

교육은 전문 교육을 수료한 승강기 안전지도사를 활용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시설을 직접 찾아가 유아들에게 맞춤형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공단은 유아 대상 찾아가는 승강기 안전교육을 위해 표준교안과 ‘승강기 안전이용’ 팝업북을 제작했다. 교육내용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 안전 이용방법과 엘리베이터 갇힘사고 발생 때 대처요령, 화재‧지진 등 비상상황 대처 요령 등이다.

◆ 증강현실 첨단 교육 콘텐츠 도입

승강기 안전교육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고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사고사례 동영상 상영 등 기존의 단순한 콘텐츠를 활용한 승강기 안전교육만으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효과적인 대응하기 어렵고 교육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보고 사고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승강기 안전교육용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개발 제작 했다.

공단이 개발하는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는 엘리베이터 1종과 에스컬레이터 1종 등 모두 2종이다. 엘리베이터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는 색칠놀이 형태로 제작했다. 콘텐츠 구성은 처음 도입 부문은 국민이와 안전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인사를 하고 준희와 나라가 등장한다. 이후 위험상황이 발생해 경고음이 울리고 국민이와 안전이가 나타나 ▲문에 충격 가하지 않기 ▲문에 손대지 않기 ▲갇힘고장 발생시 강제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구조요청하기 등 3대 안전수칙을 재미있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후 엘리베이터 안전수칙과 관련한 OX 퀴즈와 교육만족도 조사가 실시된다.

에스컬레이터용 콘텐츠 역시 색칠놀이 형태로 만들어졌다. 준희와 나라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던 중 준희의 신발 끝이 풀리면서 나라가 에스컬레이터 안전 수칙에 대해 설명한다. ▲노란 안전선 안에 탑승하기 ▲손잡이 꼭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등 3대 안전수칙에 대해 나라가 올라가면서 부연 설명창과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