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요금 내달 전격 인상···중형택시 기본료 3천300원
부산 택시요금 내달 전격 인상···중형택시 기본료 3천300원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7.08.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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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택시산업 활성화 위한 결정"···운송원가 상승·종사자 처우 개선 기대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 택시요금이 내달 1일부로 500원 전격 인상된다.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부산시는 오는 9월 1일 새벽 4시부터 부산시 택시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중형택시는 기본요금(2km)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이후 발생하는 거리요금은 100원당 143m에서 133m로, 시간요금은 100원당 34초로 동결해 현행 요금 대비 13.72% 인상된다.

모범·대형택시는 3㎞까지 기본요금이 4,500원에서 5,000원으로 500원 인상되고, 거리요금은 200원당 160m에서 141m로, 시간요금은 38초에서 34초로 현행요금 대비 13.16% 인상된다. 

시계외 요금은 현행 20%에서 30%로, 심야 할증시간 및 시계외 운행이 겹칠 경우 현행 단일할증 20%에서 복합할증 40%로 적용된다. 또 관광택시에 적용되는 시간제 요금을 신설했다.

부산시는 지난 2013년 1월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800원으로 600원 인상한 이후 4년 이상 동결돼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운송원가 상승에 대응하고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 및 시민서비스 개선 등이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요금인상과 함께 택시감차, 공공교통(택시)환승제, 택시종사자 희망키움사업 등 지금까지 추진중이거나 준비 중인 '택시운송사업 발전계획안'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택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