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협회·박완수 의원, '4차 산업혁명 대응 입법 제안 토론회' 29일 개최
공간정보산업협회·박완수 의원, '4차 산업혁명 대응 입법 제안 토론회' 29일 개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8.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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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혁신기술 개발 속도 발맞춰 입법 체계 뒷받침돼야”
공간정보산업협회, 자율주행 환경 및 드론·VR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 마련 '눈길'

국토부·한국3M·카카오모빌리티, 혁신기술 소개·공간정보산업 안정화 방안, 위협요소 분석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무한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공간정보’. 급속도로 발전하는 공간정보 기술에 비해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면서 공간정보산업계와 국회와 손잡고 해법 찾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이동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할 ‘4차 산업혁명 대응 입법제안 토론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29일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릴 토론회에는 정부 당국자뿐 아니라 국내외 혁신 기술을 이끄는 기업 관계자와 석학들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열띤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토론회는 ▲국토교통부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입법과제 ▲자율주행산업의 현재와 미래 ▲택시, 미래 교통의 중심이다 ▲4차 산업혁명 리더로서 공간정보업계의 역할 ▲4차 산업혁명 성공을 위한 정부·기업·기관간 역할 정립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법이 기술을 못 따라 간다’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쳐진 입법·제도 현실을 긴급 진단하게 된다.

먼저 1세션에서는 ‘국토교통부의 4차 산업혁명의 위한 입법과제’란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장애요인 해결과 경제·사회 시스템 리모델링, 규제 개선 등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를 헤쳐 나가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소개된다. 발표는 이기봉 국토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이 맡았다.

2세션 ‘자율주행 산업의 현재와 미래’순서에서는 한국3M 류태현 교통안전팀장이 기업에서 추진 중인 자율주행 환경조성 혁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류 팀장은 3M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 자율주행과 거리가 멀 것이라는 선입견을 떨쳐내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과정을 설명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외 입법 사례 비교를 통해 한국이 미비점도 진단한다.

3세션에는 황윤익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택시, 미래 교통의 중심이다’라는 주제로 기존 교통·운수사업과 정보기술(IT), 공간정보기술의 융·복합 모델을 소개하고, 기술 융·복합 노하우 및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시한다.

참고로 카카오그룹은 최근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카카오 내비(내비게이션) 등 교통·운수사업부문을 분리, 신설 법인인 카카오모빌리티로 집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세션은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교수가 ‘4차 산업혁명 리더로서 공간정보업계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간다. 실제로 측량과 지적 등이 어우러진 공간정보산업은 정밀지도와 드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산업에 쉽게 융·복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인 공간정보산업계 잠재력을 소개하는 동시에 공간정보산업계의 안정화를 방해하는 외부 요소를 집중 분석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5세션에서는 박형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민·관·산·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4차 산업혁명 성공을 위한 정부·기업·기관 간 역할 정립’을 제시한다.

이동희 공간정보산업협회 회장은 “아직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토론회를 통해 과연 현장에서 어떻게 맞이하고 있고 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며 “일방적인 발표와 토론 형식이 아닌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응해 도약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의원은 “입법 체계도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인 요소기술들의 개발 속도에 발을 맞춰야 한다”며 말했다.

한편 공간정보산업협회는 이날 토론회장 외부 로비에 공간정보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딱딱한 토론회가 아닌 실질적인 기술의 발전 상도 살펴볼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해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 로비에서는 토론회 2세션을 담당한 3M사의 자율주행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한국의 드론 레이싱 기술을 VR영상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가동된다.

공간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은 협회 신사업지원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