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 “한국인 ‘거실’ 가장 선호…만족도 낮아”
이케아 코리아, “한국인 ‘거실’ 가장 선호…만족도 낮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8.21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1천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시행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이케아 코리아가 리서치 전문 업체인 ‘칸타 TNS 코리아’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55세 한국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5%가 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간으로 ‘거실’을 꼽았으나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현재의 거실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인의 일상생활에서 거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 거실에서 이루어지는 활동과 느끼는 만족감, 어려움 등을 파악해 집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을 묻는 질문에 75.0%가 ‘거실’을 언급했으며 삶의 질 향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평일에 하루 4시간, 주말에는 무려 6.5시간을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TV 시청(85.9%), 가족과 대화(78.1%), 혹은 간단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77.7%)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실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TV(94.8%), 소파(86.0)% 등을 꼽았다.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생활공간으로서 거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나, 현재 거실에 만족하는 이는 총 응답자의 39.3%에 불과했다.

특히 현재 자신의 거실이 손님에게 어떻게 보여질지를 묻는 질문에는 8.4%만이 ‘평균보다 잘 꾸며져 있다’고 답했다.

이렇게 낮은 자신감의 이유로는 ‘좁은 공간(27.9%)’, ‘다른 집과 차별화된 스타일 부족(27.7%)’ 등으로 응답했으며, 특히 만 0-7세 사이의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거실을 주로 자녀 육아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돈되지 않은 공간에 대해 그 만족도가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실에 대한 낮은 만족감과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거실을 새롭게 꾸미거나 변화를 시도하는 빈도는 낮았다.

응답자들은 평균 1년에 1.7회 거실 인테리어에 변화를 시도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16%는 ‘이사 등 특별한 계기가 있을 때만 바꾼다’고 답했다.

또한, 전 응답자 그룹 모두 거실에서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으나, 이를 실제 실행하는 응답자 비중은 낮았다.

특히,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도는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직접 꾸미는 과정에서 그 참여도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거실을 ‘아내와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인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스 욘슨(Nicolas Johnsson)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집을 더욱 사랑하고 그 안에서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의 얼굴과 같은 공간으로 꼽히는 거실에서 모두가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며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