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카이스트와 양재 R&CD 혁신지구에 인공지능 센터 연다
서울시, 카이스트와 양재 R&CD 혁신지구에 인공지능 센터 연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8.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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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R&CD 혁신허브 10월 개소… 입주기업 46개 모집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와 기업,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의 기술이 한 곳에 모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지원 센터, 양재 R&CD 혁신허브가 오는 10월 문을 연다.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는 의료, 제조업, 전자상거래 같이 인공지능 기술 집약 분야의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들이 저렴하게 입주하고, 기술교육, 투자‧기술 연계, 1:1 기술 멘토링 같은 각종 입주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양재 R&CD 혁신허브의 교육‧기술 프로그램의 경우 카이스트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관련 인적‧기술적 자원이 총동원된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강의와 기술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대학생, 전문연구소 직원 등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지구 내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 4개 층(1‧5‧6‧8층, 총 2,900㎡)을 임대해 양재 R&CD 혁신허브를 조성,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재 R&CD 혁신지구는 삼성, 현대, LG, KT 등 다수의 대기업 연구소와 280여 개 중소기업부설연구소가 집적한 양재‧우면 일대 380만㎡를 서울의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현재 서초구, 강남구와 공동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운영은 인공지능 분야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보유한 카이스트와 4차 산업분야 자발적 연구모임을 기획‧운영하는 모두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맡는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원-모두의 연구소 컨소시엄을 양재 R&CD 혁신허브의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카이스트는 인적‧기술적 자원을 활용해 전문 인재 양성 분야에, 모두의 연구소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과학연구 커뮤니티 분야를 각각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허브에 입주할 기업 총 46개소를 모집한다. 대상은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인공지능 분야 지원기관으로, 의료, 교육, 플랫폼, 전자상거래 및 금융, 생활, 제조업 등 고용와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은 분야의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입주공간은 일반 사무실 형태의 ‘독립형’(5인 이상 기업, 16개소)과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개방형’(예비창업가 및 4인 이하 기업, 30개소)으로 구분된다. 이밖에도 교육실, 회의실, 휴게실, 리셉션 공간 등 공동 사용공간도 마련된다.

입주기업에게는 ▴저렴한 입주공간 제공 ▴GPU클러스터 서버 무상 제공 ▴인공지능 기술교육 지원 ▴인공지능 세미나·포럼 제공 ▴투자연계/기술연계/글로벌연계 ▴1:1 기술 멘토링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8월 21일~9월 11일 ‘양재 R&CD 혁신허브’ 전용 메일로 입주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도심형 R&D의 거점이 될 양재 혁신지구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지원 전문기관을 설립해 전문 인재를 키우고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입주 기업은 물론 양재 일대 기업 연구소와의 시너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