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CCTV, 강력범죄 예방 및 검거 큰 역할" 톡톡
수원시 "CCTV, 강력범죄 예방 및 검거 큰 역할" 톡톡
  • 우호식 기자
  • 승인 2017.08.1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까지 231건 예방···전년 比 77.7% ↑ '눈길'

▲ CCTV 활용한 강력범죄예방효과가 크면서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상황실을 견학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견학 중인 초등학생들

[국토일보 우호식 기자] 수원시 곳곳에 설치된 CCTV가 강력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CCTV 모니터링을 통한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예방 건수는 231건으로 집계, 전년 같은 130건 보다 7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서 등 수사기관에서 요청한 CCTV 영상자료 3,200건을 제공해 범인 480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7월 말까지 몸을 가누지 못하는 만취자 843명을 신고해 경찰에 인계됐고, 화재 등 재난재해 신고 건수도 45건에 달했다. 

예방 사례를 보면 지난 7월 2일에는 자정 무렵 매산로 일대에서 남성 2명이 1명의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한 관제요원이 즉시 112상황실에 신고해 사건 발생을 방지했다.

강력범죄 예방, 재난재해신고, 경찰 공조, 만취자 신고, 기타 신고 등 CCTV 모니터링을 통한 총 신고·조치 건수는 7월 말 현재 30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4건)보다 47.66% 늘어났다.

이러한 성과가 알려지면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견학하는 단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7월말까지 24회에 걸쳐 내·외국인 479명이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했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 통합관제상황실은 24시간 365일 운영되고 있으며 관제요원 49명이 교대로 CCTV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수원시 전역에 설치된 CCTV는 7800여 대에 이른다. 2010년만 해도 700여 대였지만 염태영 수원시장이 ‘안전한 도시 수원’을 민선 6기 제1 시정 방침으로 정하고 ‘수원시 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하면서 CCTV 숫자는 7년 만에 11배 넘게 늘어났다.

권선구가 2,254대로 가장 많고 팔달구 2,014대, 장안구 1,884대, 영통구 1,650대 순으로 설치돼 있다.

이렇게 설치된 CCTV는 범죄 예방, 범인 검거, 각종 불법행위 적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관제상황실 관제요원들은 화면에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상황이 포착되면 즉각 112상황실에 알린다.

수원시 도시안전통합센터 관계자는 “CCTV 설치가 늘어나고, 통합관제요원들이 최선을 다해 CCTV를 감시하면서 범죄 예방, 범인 검거 건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는 272개소에 1500여 대의 고성능 CCTV를 설치하거나 노후카메라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