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분양 사실상 제로, 분양열기 후끈
하남시 미분양 사실상 제로, 분양열기 후끈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8.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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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등 4천여 가구 공급

경기도 하남시가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등 택지지구의 선전으로 집값 상승은 물론 미분양 주택이 사실상 제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 하반기에 공급되는 단지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현재(2017년 7월말 기준)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511만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5%이상 상승했다.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하남시 학암동의 경우 3.3㎡당 평균 2,277만원으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미사강변도시에 포함된 망월동(1,729만원), 선동(1,680만원), 풍산동(1,657만원)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거래량도 늘었다. 온나라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남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22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15년(2,551건)과 비교해 다소 줄었으나 2012년 950건, 2013년 1,366건, 2014년 1,796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대로 미분양은 거의 소진한 상태다. 2016년 8월 242건에 달하던 미분양 물량은 2017년 6월 기준으로 18건에 불과해 하남시의 높은 주택수요를 가늠케 했다.

분양 열기 역시 뜨거웠다. 올 상반기 하남시 아파트 공급이 전무한 상태에서 지난 6월 미사강변도시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은 2011실 분양에 총 9만 1771건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8월에 분양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 역시 미사강변도시 마지막 민간분양아파트라는 희소성을 갖추며 평균 82.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 미사강변지구 최고 평균 경쟁률을 갱신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서 미분양 가구가 사실상 제로라는 것은 곧 공급량 대비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뜻”이라며 “하남시는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고 5호선, 9호선 연장(계획)과 같은 교통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남시 주택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미사강변도시의 분양물량은 오피스텔만 남아있다. 오는 9월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시 미사 업무 6블록에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단지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 6-1,2,3블록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18~35㎡, 지하 6층~지상 23층, 총 1090실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전용면적 5,736.16㎡로 조성된다.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가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이며 9호선 연장노선추가계획 등 굵직한 교통호재가 있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예정), 이케아(예정) 등 쇼핑센터가 가까워 생활편의성이 높고 강동 경희대병원 등 대형병원과 하남시청 등 행정인프라도 뛰어나다. 강동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지식기반 산업단지 및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연내 하남시 아파트 공급은 감일지구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첫 분양을 시작한 하남 감일지구는 오는 10월부터 총 4개 단지가 분양된다. 감일지구 A4블록은 오는 10월 공공분양 589가구가 공급되며, 11월에는 C2-3, B6블록에서 대우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컨소시움으로 총 26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하남시 분양예정단지

▲ 자료: 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