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철도 첫 패키지 수출 '쾌거'"···한국 컨소,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 최종계약 체결
국토부 "해외철도 첫 패키지 수출 '쾌거'"···한국 컨소,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 최종계약 체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8.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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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주축 민·관 협력 수주 지원 따른 값진 결실···2단계 수주 '청신호'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 개요.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첫 번째 해외철도 패키지 수출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주축으로 민·관 협력 수주 지원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란 평가다.

국토교통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구간(5.8km) 철도시스템 분야을 국내 컨소시엄이 지난 12일 최종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 컨소시엄에는 철도공단(사업관리), 대아티아이(신호), 삼진(전력), 우진산전(검수), LG CNS(스크린도어)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자카르타 주정부가 추진 중인 자카르타 도심 내 경전철 1단계 사업으로, 2018년 8월 개통을 목표로 전체 110km 구간 중 1단계 5.8km 구간에 대한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것이다. 

1단계 사업은 현지 건설 공기업인 PT.WIKA에서 노반건설을 담당하고 한국 컨소시엄이 시스템분야를 담당하는 구도로,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상세조건에 관한 협의를 거쳐 약 1,000억 원 상당의 최종계약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이번 경전철 사업이 공공기관인 철도공단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사업관리(PM)부터 시스템분야(신호, 통신, 전력)를 일괄 수주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는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7개 노선 110km의 경전철 건설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후속사업으로 이어질 2단계 사업(8.9km)은 국토부 타당성조사 지원 자금을 통해 F/S 용역을 수행 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연말 자카르타 주정부에 사업제안을 할 예정이다. 특히 2단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발주처 협의를 위해 철도공단은 지난달부터 철도기술 전문가를 자카르타 주정부에 파견했다.

국토부 괸계자는 "1단계 노선에 투입되는 경전철 차량(16량)도 지난 2월 로템과 우진산전이 수주했다"며 "차량과 시스템의 연계가 중요한 철도사업의 특성을 활용해 2단계 사업(8.9km)에서도 한국 기업이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