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관도로 조성에 136억 투입
국토부, 경관도로 조성에 136억 투입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05.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 휴식 등 생활환경 제공으로 삶의 질 제고


국토해양부가 올부터 내년까지 총 136억원을 투자, 수변경관을 살린 국도 3호선 경남 남해지역 5㎞ 구간 등 8개소를 대상으로 경관도로(Scenic Road)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국도가 지역간 이동 통로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조망, 문화, 휴식 등 생활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도로와 주변 환경의 조화를 통해 차량운전자의 피로를 풀어주고, 지역 주민에게는 지역 특색을 가미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선진국에서도 일본의 풍경가도(風景街道), 미국의 Scenic Byway 등 경관이 좋은 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경관도로의 기본개념 및 정비사업 시행방법 등을 제시한 '경관도로 정비사업 업무편람'을 발간했다.

업무편람에는 산악, 하천, 전원, 호수, 사적지 등 10개 유형별 정비방안을 제시,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이 대상구간 및 지역특성에 따라 경관도로 정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금번 시범사업으로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에도 경관도로 개념을 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 도로가 국민에게 친근한 친환경 기반시설의 하나로 인식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경관도로 정비 시범사업에 대한 효과분석 통해 전국 도로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역 활성화와 연계한 경관도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