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비율 높은 지역, 새 아파트 ‘인기’
노후주택 비율 높은 지역, 새 아파트 ‘인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8.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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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지역, 기존 생활인프라 누리기 좋고 상품 우수 ‘관심’

올들어 광주․대구․구리 등 노후지역 새아파트 ‘분양 완판’ 인기몰이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 8월 분양… 851가구 전세대 중소형 공급 ‘관심’

▲ 노후주택 지역에서 공급되는 새아파트는 기존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는 것은 물론 특화설계에 따른 상품의 우수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은 8월 분양에 나서는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의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의 편리한 이용은 물론 새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동안 지역 내 신규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분양 자체가 화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노후주택 속 새 아파트는 주변에서 보기 힘든 평면, 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 새롭고 희소한 상품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노후도가 높은 지역의 새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분양 시 성적도 우수하다.

실제 올해 6월에 분양한 광주광역시 서구의 ‘농성SK뷰센트럴’은 842가구 모집에 총 1만78명이 몰리며 111.98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주광역시 서구의 경우 올해까지 입주예정인 가구까지 포함 전체 가구 중 입주 10년 이상 된 가구가 87.6%에 달한다.

또한 대우건설이 부산 서구 대신동에 공급한 ‘대신 2차 푸르지오’ 아파트의 1순위 청약 접수에 8만752명이 몰렸다. 313가구 모집에 부산에서만 7만9,758건이 접수돼 254.8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부산 지역에 분양된 32만8,383가구 중 서구에 분양된 가구수는 7,280가구, 약 2.22%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가격상승률도 두드러진다. 대구광역시 남구는 입주 10년 이상된 노후주택 비율은 약 91%에 달하는 지역이다. KB국민은행에 시세 따르면 대구광역시 남구의 입주 1년 미만의 ‘래미안 웰리스트’(2010년 6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이 달 4억3,000만원이며, 2년 전(3억9,250만원)에 비해 약 9.55%(3,750만원)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구의 매매가는 4.63%(712만원→74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또한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경기 구리시의 ‘인창 풍림아이원’(2014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재 시세는 3억8,500만원으로 2년 전(3억2,500만원)에 비해 약 18.46%(6,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구리시 아파트 매매가는 11.3%(1,088만원→1,211만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 속 새 아파트는 기존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아 지역을 떠나고 싶진 않지만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지역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주로 실수요자 위주라 불황에도 쉽게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대한토지신탁은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일대에서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79%에 달해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67~84㎡, 총 851가구 규모이며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전용면적별로는 ▲67㎡ 57가구 ▲77㎡A 132가구 ▲77B㎡ 154가구 ▲84㎡ 508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수요자들이 관심이 많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전세대가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주촌면 일대는 김해 도심을 비롯해 부산과 창원 등 주변 대도시들과 인접하고 주변 산업단지에 대한 접근성도 우수해 김해 서부지역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주촌면 일대는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IC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다. 서김해IC를 이용해 김해 시내는 물론 부산과 창원까지 차량으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이들 지역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또 국도 14호선, 58호선이 가깝다.

가야초등학교, 외동초등학교, 내동중학교,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주촌선천지구 중심상업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주촌선천지구 내에는 대형마트도 계획되어 있으며, 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생활인프라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내외동 중심상업지와 여객터미널이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임호체육공원도 인근에 있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들어서는 인근에는 사이언스 파크, 김해 테크노밸리 등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창원에서 김해를 거쳐 부산을 잇는 광역전철개발 사업과 김해~장유간 경전철이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김해신공항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수혜단지로도 떠오를 전망이다.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가구 내부에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혁신 평면을 도입했다. 다용도 수납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복도 팬트리와 현관 팬트리가 전 세대에 도입되며, 드레스룸에는 1.5~1.8m폭의 넓은 워크인클로젯이 제공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우수한 조경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키즈 스테이션도 조성할 계획이다.

분양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서는 주촌면 일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면서도 미래가치가 높아 주거 여건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두산건설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김해시 부원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8월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