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앞으로 혼잡한 칸은 피해 타세요"···객실혼잡도 안내시스템 시범 운영
코레일 "앞으로 혼잡한 칸은 피해 타세요"···객실혼잡도 안내시스템 시범 운영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8.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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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열차 승강장 전광판에 '여유/보통/혼잡' 등 도착 열차 탑승 상황 미리 안내

▲ 경강선 이매역에 시범운영 중인 전동열차 객실 혼잡도 안내시스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앞으로 수도권 전철 이용객은 혼잡하지 않은 전철 칸을 골라 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철 승객의 탑승 상황을 알려주는 ‘객실혼잡도 안내 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동열차 승강장 행선안내표시기(전광판)에 도착하는 열차의 승객 탑승상황을 ‘여유/보통/혼잡’ 3단계로 표시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철을 타기 전 여유 있는 칸으로 미리 이동할 수 있어, 열차 이용이 한층 쾌적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혼잡한 칸에 승객이 편중되는 현상도 막을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철도과학기술연구원을 통해 전동열차의 각 객차별 승객 수에 따른 무게를 혼잡도로 변환해 승강장의 행선안내표시기(전광판)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코레일은 먼저 경강선 이매역에 해당 시스템에 대한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이후 기술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점차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용객의 관점에서 전철역의 안내 설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전동열차 이용 편의를 더욱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